영주권 언제 나오나…대기자 ‘눈 빠진다’ | Immigration Jo Office – Jeongyun Jo

영주권 언제 나오나…대기자 ‘눈 빠진다’

취업이민 관련 서류 적체가 갈수록 심해져 영주권 대기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25일 발표한 지난 7월 말 현재 각 서비스센터별 서류 처리 현황에 따르면, 취업이민청원(I-140)의 경우 전국적으로 2만5786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4월 말의 2만3249건에 비해 2537건(11%) 늘어났다.

서부지역 신청 서류를 주로 담당하는 네브라스카서비스센터(NSC)는 1만1201건으로 4월의 1만399건보다 7.7% 증가했으며 동부지역 신청 서류를 처리하는 텍사스서비스센터(TSC)에는 1만4523건이 계류돼 지난 4월 말의 1만2794건에서 13.5%가 늘었다. 취업이민자의 영주권(I-485) 신청도 적체 현상을 보였다.

7월 말 현재 TSC에는 3만9360건이 계류돼 지난 4월의 4만479건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NSC에는 5만6585건이 계류돼 4월의 4만8137건보다 8448건(17.5%)이나 늘어났다. NSC의 3월 말 계류 건수 3만4515건과 비교하면 무려 2만2070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더구나 7월 한달간 TSC에서 7256건, NSC에서 9433건이 심사 완료된 반면 신규 접수는 각각 8273건,1만969건을 기록해 적체 심화를 예고했다. 최근 처리 지연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허가 신청(I-765)은 전국적으로 무려 24만7704건이 계류돼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적체가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현영 이민법 변호사는 “I-140의 경우 속성 서비스인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늦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접수분의 경우 4~5개월 걸렸지만 올해 접수분은 7개월쯤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의 경우 2~4주면 나오기 때문에 급한 사람들은 이민국 수수료 1225달러를 추가로 내더라도 프리미엄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주중앙일보 신승우·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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