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주권자와 귀화 시민권자 등 외국태생 한인들 80만 5000명 가운데 20%인 16만 4000명이 미국 시민권 취득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태생 2792만명 중에서는 31%인 862만명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선거철을 맞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한인들도 16만 4000여명으로 국가별로는 11번째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연구센터(CMS)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외국태생 영주권자와 귀화시민권자를 합한 한인들은 모두 8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서 미국시민권을 신청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한인들은 16만 4000명으로 이 보고서는 계산했다.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유자격자들은 국가별로는 11번째 많은 것이고 한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미국내 전체 외국태생 영주권자와 귀화시민권자들은 2792만명이며 이들 중에 미국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유자격자들은 31%인 862만명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멕시코 출신들이 27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는 33만 7000명, 중국이 32만명이나 되고 쿠바 31만 6000명, 캐나다 31만 3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엘살바도로 28만, 필리핀 25만 5000명, 영국 25만, 도미니카 공화국 23만 6000명, 과테말라 17만 6000명으로 10위안에 들었으며 한국에 이어 베트남 14만 9000명으로 파악됐다.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이 경과하면 미국시민권을 취득해 귀화시민권자가 될 수 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해야 투표할수 있게 돼 대통령과 연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2016년 선거를 앞두고 시민권 취득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대선의 해에는 시민권 취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인 16만명을 포함해 862만명의 유자격자들이 대거 미국시민권자가 되면 2016년 선거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강력한 보팅 파워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처음으로 투표하는 신규 유권자들의 다수가 민주당 후보에게 쏠리고 있어 이번에도 오바마 백악관이 직접 시민권 취득 캠페인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근년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한인들을 비롯한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이 70% 이상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당선과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이민자 표의 40%를 넘기면 당선되고 30% 아래이면 낙선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Koru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