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확인된 여행자, 무인 키오스크서 5분이면 끝 | Immigration Jo Office – Jeongyun Jo | Page 37

신원 확인된 여행자, 무인 키오스크서 5분이면 끝

온라인 신청-인터뷰-지문 채취, 사진 촬영
프리체크 연계 가입하면 전신스캐너 검색 면제
한국 국민은 스마트엔트리 등록부터 먼저 해야

Q 입국심사를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글로벌엔트리(GE)’ 프로그램이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A 입국심사 간소화 프로그램은 사전에 신원이 확인된 수시 여행자를 대상으로 공항이나 항만의 입국 심사 절차를 간단하게 해 입국 소요 시간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미국의 경우 국경세관보호국(CBP)이 운영하는 ‘믿을 수 있는 여행자 프로그램(Trusted Traveler Programs)’ 아래 .Global Entry) 넥서스(NEXUS) 센트리(SENTRI) 패스트(FAST) 등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일반적이며 한인과도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은 GE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GE 개요=이 프로그램은 CBP가 외국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원을 미리 확인한 후에 사전 승인을 해 줌으로써 등록된 승객들이 공항에서 입국할 때 설치된 무인 키오스크(kiosk)에서 스스로 입국절차를 밟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일반 입국심사 시 별도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없고 입국심사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여행객들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간편한 입국수속을 할 수 있습니다. 수시 여행객을 위한 것이지만 별도로 규정된 최소 해외출입국 횟수 제한이 없어 자주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자격=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대상입니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부모나 후견인의 동의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NEXUS(미국과 캐나다 국경 왕래자를 위한 프로그램)나 SENTRI(미국과 멕시코 국경 왕래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등록된 사람은 GE 시스템도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상호신속입국심사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은 자국의 신속입국 프로그램에 가입한 후 GE 가입 신청을 해 승인 받으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승인 절차=GE의 글로벌온라인등록시스템(GOES)에 신청하려면 해당 웹페이지(www.globalentry.gov)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크레딧카드로 신청 수수료 10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렇게 GOES 계좌를 개설하면 신청서를 심사한 CBP로부터 각 지역에 있는 GE 등록센터에 인터뷰를 예약하라는 통지를 받게 됩니다. 인터뷰 장소에는 여권(영주권)을 지참해야 하며 이날 지문 채취와 전자사진 촬영도 하게 됩니다. 신원조회 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승인통보를 받게 되며 5년간 유효합니다. 5년 후 재신청 때는 처음 신청과 동일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영주권자가 아닌 한국 국민이 GE를 이용하려면 만 17세 이상으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반드시 한국의 스마트엔트리시스템(SES)에 먼저 등록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공항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미국 여권이나 영주권 카드를 제시해 읽어 들이도록 한 다음 손가락을 스캐너에 놓아 지문 확인을 받습니다. 이렇게 신원이 확인되면 화면에서 세관신고를 하면 됩니다. 이후 키오스크가 수속 확인증을 인쇄하면 이를 받아서 짐을 찾아 공항을 나가면 됩니다. 키오스크 이용 시간은 대략 5분 정도면 끝납니다.

만약 수속 확인증에 ‘X’가 인쇄돼 있을 경우에는 공항의 CBP 요원에게 보고해서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X’ 표시는 다양한 이유로 인쇄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무작위 검사일 수도 있고 세관신고 문제나 지문 불일치 등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O’자가 인쇄되면 세관신고 물품이 있다는 뜻이므로 짐을 찾아서 출구 쪽의 직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만약 키오스크에 기계적 문제가 있거나 CBP 요원의 인터뷰를 거친 경우에는 GE 회원이 일반 승객보다 앞서 입국수속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미 상호신속입국심사제=한국 국민은 지난 2012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한국의 SES에 가입하면 미국의 GE 시스템을 이용해 신속입국이 가능하며 미국의 GE 가입자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SES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한국에서는 SES 전용 홈페이지(www.ses.go.kr) 미국에선 GE 홈페이지(www.globalentry.gov)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도 GE를 이용하려면 한국 SES 홈페이지를 통해 GE신청서를 제출한 다음 GOES시스템에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미국의 GE 가입자가 한국 SES를 이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국의 SES가 한국 국민에게 무료인 반면 GE는 100달러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 국적인 영주권자나 비자 소지자는 GE에 내는 100달러만 소요되지만 상호주의에 입각해 SES가 미국 시민권자에게는 100달러를 부과하고 있어 결국 미국 국적 한인들은 양쪽 공항에서 모두 신속입국하려면 200달러가 듭니다.

SES 가입자가 처음으로 미국 입국할 때에는 승인 전 서면심사.범죄경력 조회와 20~30분 정도 공항에서 CBP 요원과 인터뷰를 거쳐야 되며 두 번째부터는 일반 GE 가입자와 같이 입국하면 됩니다. 한국 외에 캐나다.네덜란드.독일.멕시코 등이 상호신속입국심사제 협정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보안검색 간소화 프로그램=CBP의 신속입국심사제와는 별도로 연방교통안전청(TSA)이 관할하는 프리체크(Pre-check.사전 보안수속)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프리체크는 일정 자격을 갖춘 여행객이 간소화된 공항 보안검색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인데 현재 JFK공항 등 전국 125개 공항 600여 레인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프리체크는 중범죄 전과 등 결격사유가 없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아메리칸에어라인.델타에어라인.젯블루 등 프로그램 가맹 항공사의 여객기 탑승 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가맹 항공사의 수시 여행객 명단에 포함돼 있거나 GE SENTRI NEXUS 등 신속입국심사 프로그램 가입자일 경우 자동으로 가입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가입 희망자는 온라인(TSA.gov)를 통해 사전 등록한 후 공항 등에 있는 신청센터를 방문해 각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인터뷰와 지문날인을 하면 됩니다. 85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승인 받으면 5년 동안 유효한 ‘승인 여행자 번호(known traveler number)’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프리체크 가입자는 특별 바코드가 붙은 탑승권을 발급 받아 별도의 특별 검색대에서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 대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는 정도 수준의 검색을 받으며 촉수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또 신발을 벗거나 허리띠를 풀 필요가 없고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재킷도 그냥 입은 채로 검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주중앙일보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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