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가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국토안보부(DHS)의 ‘시민권 취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2013회계연도 사이 한국에서 이민와 미국인으로 귀화한 한인 이민자수는 16만5,44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시민권 취득자 714만6,220명의 2.3%에 해당하는 수치로 출신국가별 7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추이를 보면 2004년 1만7,184명, 2005년 1만9,223명, 2006년 1만7,668명, 2007년 1만7,628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2008년 2만2,759명으로 급등한 뒤 2009년 1만7,576명, 2010년 1만1,17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들어 1만2,664명으로 늘어난 뒤 2012년 1만3,790년, 2013년 1만5,786명으로 빠른 증가세로 전환된 상태다.
이민 변호사들은 2007년 중반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과 시민권 시험 난이도 상승 등으로 시민권 취득률이 크게 높아졌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해 시민권을 취득한 탈북자는 2009년 28명, 2010년 13명, 2011년 13명, 2012년 19명, 2013년 27명 등으로 나타났다.
<미주한국일보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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