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민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한국인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이민비자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한국인이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내셔널 비자센터(NVC)의 이민비자 신청자 대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미 이민비자 청원서를 접수한 뒤 영주권 문호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 이민대기자는 5만 3,3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13번째로 많은 것이며 전체 이민대기자의 1.2%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 세계 각국 미 재외공관에 이민비자를 신청한 전체 이민대기자는 442만2,660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3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민비자 청원서를 접수해 놓고 대기 중인 한국인은 대다수인 5만32명이 가족초청 이민청원자들로 나타났고, 취업이민청원자는 3,328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이민 청원자 중에는 3순위 대기자가 2,595명으로 가장 많았고, 1순위 142명, 2순위 511명, 5순위 61명, 4순위 19명 등 이었다.
가족초청 이민 중 순위별 한국인 대기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NVC의 이민비자 대기자 자료는 미국 내에서 체류신분 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이민대기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주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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