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비율이 타 이민자 커뮤니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가 5일 발표한 한인 커뮤니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이민자 110만 명 중 60%가 시민권자로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의 평균 47%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자료는 2010년 센서스 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한인 이민자 숫자는 미국 내 전체 외국 출생자 4130만 명의 약 3%에 해당한다.
한인들의 고학력 상황도 나타났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는 52%로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의 28%와 비교해 2배 가까운 비율이다. 미국 출생자의 경우에도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 경로는 취업이민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이민은 40%로 나타났다.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의 취업이민 16% 가족이민 65%와 비교하면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인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도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 비율은 81%로 미국 출생자 가입률 92%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이민자 전체 평균인 74% 보다는 높았다. 한인 가구의 연 평균 수입은 5만5800달러로 전체 이민자 가정 평균인 4만8100달러와 미국 출생자 가정의 5만3000달러보다 많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빈곤율도 11%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이민자의 빈곤율은 18% 미국 출생자는 10% 수준을 보였다.
이민 온 시기는 1999년 이전이 전체의 66%였으며 2000~2009년이 24% 2010년 이후가 10%를 차지했다.
<미주중앙일보 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