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문호 적체로 사전판정(preadjudicated)을 받고서도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주권 신청(I-485) 적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7일 공개한 취업 영주권 신청서(I-485)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미 전국 이민서비스센터에 계류 중인 사전판정 I-485는 모두 12만9,56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판정 영주권 신청서 적체건수가 19만2,454건에 달했던 지난해 5월 말과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적체건수가 무려 32.6%나 감소한 것으로 사전판정분 영주권 적체가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 센터별로 보면 텍사스 서비스센터(TSC)에 3만5,609건으로 전년 5월의 5만2,330건에 비해 1만7,000여건이 감소했고, 네브래스카 서비스센터(NSC)는 전년의 4만3,877건에서 2만9,146건으로 1만4,000여건이 크게 줄었다.
사전판정 적체가 가장 심한 내셔널 서비스센터(NATIONAL)에는 6만4,813건이 계류 중인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의 9만6,247건보다 3만2,000여건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전판정분 영주권 적체가 다소 해소되기는 했으나 I-485 적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USCIS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TSC에는 4만479건, NSC에는 4만8,137건 등 8만8,500여건의 I-485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채 계류 중이며, USCIS가 신청자들에게 답변을 요구한 I-485는 TSC와 NSC에 각각 1,887건과 1만7,355건에 달했다. 또, 지난 4월 현재 신규 접수된 I-485는 TSC와 NSC 계류건수를 합쳐 2만400여건으로 확인됐다.
<미주한국일보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