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영주권 116명 불과
한국인들의 미국 투자이민 행렬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의회조사국(CRA)이 2일 공개한 ‘2015회계연도 투자이민(EB-5) 통계 및 정책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투자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모두 116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4% 감소한 것이며, 2013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3배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한인 투자이민 행렬이 정점을 찍었던 2009년에 비해서는 871% 감소한 것이다.
한인 투자이민 추이를 보면 2005년 88명에서 2006년 385명으로 폭증한 후 2008년 693명, 2009년 903명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매년 100명 이상씩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동안 중국과 함께 미국 투자이민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한국은 출신 국가별 순위에서도 중국은 물론 베트남과 타이완에도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일보 김소영 기자>
This entry was posted in Recent News. Bookmark the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