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의 첫 단계인 노동승인을 신청하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연방노동부가 공개한 2014/15 회계연도 1분기(2014년 10월~12월) 노동승인(PERM) 신청자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은 모두 746명이 신청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348명과 비교하면 무려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직전 분기의 465명과 비교해도 60% 이상 늘어난 숫자로 한인들의 취업이민 신청이 크게 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노동승인 신청자도 2만3133명으로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1만7623명에 비해 31% 증가했다.
주 별로는 가주에서의 신청자가 4332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텍사스(1347명), 뉴욕(1338명), 뉴저지(1336명), 워싱턴(923명) 등의 순이었다.
신청자 신분은 취업비자(H-1B) 소지자가 전체의 83%인 1만3414명인 것으로 나타나 월등히 많았으며 그 뒤로는 주재원(L-1), 학생(F-1), 멕시코 및 캐나다 특별 취업비자(TN)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 및 수학계열’이 9416명으로 58%였으며 ‘건축 및 공학’이 1555명, ‘경영’이 1351명, ‘예산운영’이 1089명이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인도가 9176명으로 57%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중국이 1305명으로 8%, 746명인 한국은 5%로 3번째였다.
노동부는 1만7514건에 대해 심사를 마쳤으며 그 중 1만6192건을 승인했고 1322건(7.5%)에 대해선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청자가 취소한 경우는 1104건이었다.
감사에 걸릴 확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였으며 기각된 후 항소하는 비율은 8%로 지난해 9%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서류가 접수된 후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서는 201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모두 6만4810건이었다.
<미주중앙일보 신승우 기자>